[현장연결] 호주, 한국보다 2시간 먼저 새해…시드니 축하행사
주는 뉴질랜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, 새해맞이가 이뤄지는 곳입니다.
우리 보다 두 시간 앞서서, 2021년을 맞이하는 건데요.
새해 행사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로 가보시죠.
남반구의 호주는 우리시간으로 밤 10시를 넘긴 이시각, 2021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.
2021년 새해를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주변에서 펼쳐지고 있는데요.
지금 보고 계신 시드니의 불꽃놀이, 세계적인 새해맞이 행사로 유명합니다. 매년 호주 전역과 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여행객 들이 몰려와 불꽃놀이를 지켜보는데요.
하지만 아시다시피 올해는 '코로나19'로 인해 사정이 달라졌습니다. 화려한 불꽃은 지난해와 같지만, 수많은 인파는 볼 수가 없습니다.
매해, 이 불꽃쇼를 보기위해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던 시드니의 행사장,,,올해는 보시는 것처럼 한산하기만 합니다.
코로나 19 대유행으로, 대규모 모임을 할 수 없으니 수많은 호주 국민들과 전세계 시청자들이 행사장에 방문하는 대신 TV로 생중계 화면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입니다.
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강도 높은 봉쇄조치를 시행해오고 있는데요.
주 정부는 실외에서 서른 명 이상 집합할 수 없도록 규제를 하고 있구요. 자택에서도 10인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.
또 행사 당일 통행허가증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인근의 왕래를 금지했습니다.
이 때문에 시드니 중심상업지구에서 계획됐던 불꽃놀이 관람 행사는 모두 취소된 상황입니다.
또 아쉬운대로 먼 발치에서라도 불꽃놀이를 지켜볼 수 있는 인근의 공원과 도로도 모두 폐쇄가 된 상탭니다.
앞서 주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 5천여명에게 새해맞이 행사장 입장 티켓을 배포했는데요.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며 의료진 초청도 모두 취소한 상황입니다.
주정부는 "올해 마지막 날 불꽃놀이는 집에서 TV로 관람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"고 강조하면서 "제야 행사가 '슈퍼전파 행사'로 전락하길 원하지 않는다"고 설명했습니다.
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,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8천여명, 누적 사망자는 90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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